첫 유튜브 쇼츠 영상을 올렸을 때 정말 기대가 컸다.
편집도 열심히 하고, 제목도 신경 쓰고, 음악도 몇 번이나 바꿨다.
썸네일도 대충은 만들었고, 뭔가 그럴듯해 보이긴 했다.
그래서 나름 자신 있었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거의 아무도 클릭하지 않았고, 조회수는 몇 시간 동안 한 자릿수에서 멈춰 있었다.
그때는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몰랐다.
영상 퀄리티가 낮았나? 제목이 별로였나?
하지만 나중에 보니 문제는 딱 하나, 바로 썸네일이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겪었던 썸네일 실수 3가지를 정리해봤다.
유튜브를 막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초보 시절의 실수를 꼭 피했으면 좋겠다.
1. 썸네일에 텍스트를 넣지 않았다
당시 나는 영상 제목이 있으니 굳이 썸네일에 글자를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텍스트 없이 깔끔한 이미지가 더 있어 보일 것 같았다.그런데 현실은 반대였다.
특히 모바일 화면에서는 제목이 잘려 보이기 때문에, 썸네일이 말해주는 메시지가 전부다.
그 이후로는 항상 짧고 강한 문구를 썸네일에 넣고 있다.
텍스트가 들어간 썸네일은 시선을 끌고, 클릭할 이유를 만들어준다.
팁:
– 텍스트는 3~6단어 이내
– 글씨는 크고 굵게
– 배경과 대비되게 컬러 조합
– 의미 전달은 1초 안에 가능해야 함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한눈에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게 썸네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2. 이미지가 너무 평범하고 영상과 무관했다
첫 번째 썸네일은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톡 사진이었다.
그럴듯해 보이긴 했지만, 내 영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감정도 없고, 분위기도 안 맞고, 뭘 전달하려는지도 불명확했다.
사람들이 썸네일만 보고 ‘이 영상은 나랑 관련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클릭한다.
그걸 무시하면 무조건 외면당한다.
그 이후에는 영상에서 중요한 장면을 캡처하거나, 내용을 암시하는 시각적 요소를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3가지” 영상이면, 그 음식들의 사진을 직접 보여주는 게 가장 직관적이다.
텍스트 없이 이미지 만으로도 내용이 전달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3.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어떤 걸 클릭할까? 정답은 단순하다.
궁금하거나, 놀라거나, 공감이 되거나 즉, 감정이 동하는 콘텐츠를 누르게 된다.
하지만 내 썸네일은 너무 조용했다.
표정도 없고, 손짓도 없고, 차분한 색감에 아무런 긴장감도 없었다.
아무도 관심 가질 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이다.
이후에는 캐릭터의 얼굴 클로즈업, 감정이 드러나는 표정, 혹은 “절대 하지 마세요”, “이건 꼭 봐야 함” 같은 문장을 써서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감정을 넣으면 썸네일이 살아나고, 사람의 시선을 붙잡게 된다.
마무리하며
지금도 썸네일을 만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이 썸네일을 봤다면 클릭할까?”
대답이 “아니오”라면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
썸네일은 단순한 미리 보기 이미지가 아니다.
그 영상이 보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문 앞’이다.
아무리 좋은 영상도, 썸네일이 클릭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이 글을 보는 초보자라면, 내 실수를 교훈 삼아 처음부터 썸네일에 제대로 신경 써보자.